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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 명동 거리를 걷다가 눈에 띄는 기계를 보았습니다. 바로 ‘가상화폐 전용 ATM’이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USDT) 등 암호화폐를 원화로 환전하거나, 반대로 구매할 수 있는 기기였습니다.
1. 명동에 등장한 가상화폐 ATM, 왜 주목받는가?
서울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 상권입니다. 이곳에 설치된 암호화폐 ATM은 국내 최초로 AI 안면인식 기반 실명인증(KYC)을 탑재해, 신속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합니다.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은행 환전 절차를 생략하고, 보유한 가상화폐로 바로 원화를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2. 설치 위치 및 이용 대상
항목 | 내용 |
---|---|
위치 | 서울 중구 명동 남대문로 소재 환전소 |
운영사 | 다윈KS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
이용 대상 | 외국인 전용 (여권 기반 실명 인증 필수) |
환전 한도 | 1회 최대 2,000달러 (약 270만 원) |
3. 실제 사용 방법은?
- 여권 스캔 및 안면 인식 – AI가 여권 사진과 사용자를 매칭하여 실명 인증
- 지갑 선택 –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중 선택 가능
- 환전 금액 입력 – 원하는 금액 설정 후 QR 코드 생성
- QR 코드 스캔 – 지갑에서 전송 후 확인
- 현금 인출 – 승인 완료 후 즉시 원화 지급
※ 암호화폐별 환전 시간은 상이합니다. 테더는 즉시 환전, 이더리움은 30분 내외, 비트코인은 2~3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4. 해외와 비교해본 국내 ATM 시장
현재 전 세계에는 3만 9천 대 이상의 암호화폐 ATM이 존재하며,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 같은 북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일본, 필리핀 등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죠.
이번 명동 설치는 한국 내 실명 기반 암호화폐 ATM 도입의 신호탄이며, 향후 카지노, 공항, 관광지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5. 앞으로의 전망
국내에서는 2014년 삼성동에서 첫 비트코인 ATM이 등장했지만, 규제와 수요 부족으로 사라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실명인증·AI 기술 접목·관광 수요를 바탕으로 다시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내국인 대상 ATM이 등장하게 될지, 혹은 이 기술이 편의점·지하철역·무인환전소로 확장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현장 사진
사진 출처: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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