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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에서 시작된 작지만 따뜻한 복지 실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끼리라면’. 이곳에서는 단순히 라면을 끓여 먹는 공간을 넘어, 이웃과의 소통, 사회적 고립 해소, 공동체 회복이라는 큰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끼리라면’이란?
‘끼리라면’은 ‘같이 끓인다’, ‘같이 나눈다’는 뜻의 부산 사투리 '끼리'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라면이라는 누구나 익숙한 음식을 매개로 이웃 간의 따뜻한 교류를 유도하는 공간이죠.
부산 동구 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공간에는 한쪽 벽면 가득 라면이 쌓여 있고, 조리대에서는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라면을 먹거나, 기부하거나, 조용히 앉아 쉴 수도 있습니다.
왜 이 공간이 필요한가요?
1인 가구의 급증, 은둔형 외톨이,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웃과 단절된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고민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끼리라면'.
편의점 하나 없이 외진 50년 넘은 주택가에서, 부담 없이 와서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끓여 먹으며 이웃과 마주 앉을 수 있는 이 공간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공감과 연결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운영 방식은?
‘끼리라면’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합니다. 누구든지 라면을 놓고 갈 수 있고, 누구든지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동구청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기본적인 라면 공급을 책임지며, 주민협의체와 이웃발굴단도 함께 운영에 참여합니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행정과 주민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합니다.
공식 오픈은 언제?
‘끼리라면’은 2025년 6월 20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갑니다. 라면 한 그릇의 힘으로 고립된 이웃들에게 작은 용기와 따뜻한 연결이 생겨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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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끼리라면’은 단순한 복지 시도가 아닌, 이웃의 손을 잡는 ‘연결의 실험’입니다. 당신의 동네에도 이런 따뜻한 공간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작은 공감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끄는 부산 동구의 실험,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