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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가격만 보지 마세요”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K-ICS) 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 가치 변동 등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이 감소하고 요구자본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약화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험에 가입할 때 단순히 월 납입금이나 보장 항목만을 보고 결정해도 되는 걸까요?
    정답은 'NO'입니다. 보험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보험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보험사가 파산하거나 지급 능력이 떨어질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 혜택조차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보험회사의 지급여력(K-ICS) 비율이란?

    K-ICS(Korean-Insurance Capital Standard)는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급여력 지표입니다.
    기본적으로 200% 이상이면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으며, 금융당국은 100% 이상을 최소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평균 K-ICS 비율은 203.4%, 손해보험사는 211.0%로 나타났지만, 전 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자본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2. 소비자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재무건전성 정보를 일반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융감독원 보험통계포털(FISIS): 보험사별 지급여력비율(K-ICS), RBC비율 등 확인 가능
    • 보험사 공식 홈페이지: ‘경영공시’ 메뉴에서 자본건전성 정보 제공
    • 금융 뉴스 기사: 분기마다 주요 보험사의 실적 발표 및 지급여력 수치 확인 가능

    3. 재무지표 외에 함께 보면 좋은 지표는?

    • 계약 유지율: 13회차, 25회차 유지율 등 → 고객 충성도 반영
    • 민원 건수: 특정 상품에 대한 민원이 많은지 확인
    • 신용등급: 나이스, 한국신용평가 등 외부 평가기관의 등급 참고

    4. 가성비보다 ‘신뢰성’을 보라

    보험을 선택할 때, 월 1~2만 원 차이에만 집중하기보다 보험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종신보험, 연금보험처럼 10년 이상 유지하는 상품이라면 보험사의 지급능력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5. 금감원 조언: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능력도 중요”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 단기 대응보다 ALM(자산·부채 종합관리) 전략이 중요
    • 자본 확충만으로는 한계, 상품 개발 단계부터 리스크 고려 필수
    • 기본자본 안정성 확보로 급변하는 시장 대응

    🔍 결론: 보험도 '기업 신용' 보고 가입하는 시대

    2025년 현재, 보험상품은 단순히 저렴한 납입금만 보고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신중하게 가입하고, 내 가족의 미래를 지키는 안전장치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부터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보험은 1~2년을 보고 드는 상품이 아니라,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을 함께할 금융 파트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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