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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입석 좌석 도입? 서서가는 시대 오나

    이르면 2026년부터 비행기에서도 '입석 좌석'이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이 좌석은 서서가는 형태로 설계되어 저가 항공사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입석 좌석이란?

    입석 좌석은 단순히 '서 있는 좌석'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자전거 안장처럼 패딩 처리된 작은 좌석에 엉덩이를 대고 기대는 형태로, 완전한 착석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좌석은 항공기의 수용 인원을 약 20%까지 증가시킬 수 있어, 저가 항공사 입장에선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도입 배경: 저가항공의 수익성 확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항공유 가격 인상 등으로 항공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거리 노선 중심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한 대안으로 입석 좌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가 개발한 비행기 입석 좌석 '스카이라이더 2.0' 광고. /사진=아비오인테리어스 인스타그램, 뉴시스

    국제 규정과 안전성 문제

    비행기 입석 좌석은 현재까지 국제 항공 안전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 2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에 한해 도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거리 노선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하며, 매우 제한적인 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반응은?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 "만든 사람이나 타라" – 비인간적이라는 부정적 의견
    •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거는 긍정적 반응

    항공기 내부에서 '서 있는 좌석'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기 때문에, 사회적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석 좌석 도입 가능성 있는 항공사는?

    현재로서는 도입을 확정한 항공사는 없지만, 유럽 저가항공사의 대표격인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2012년부터 이 개념을 지지해온 바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항공 인테리어 전문 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는 이미 2018년에 ‘스카이라이더 2.0(SkyRider 2.0)’이라는 입석 좌석 모델을 공개한 바 있어, 기술적으로는 도입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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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전망

    비행기 입석 좌석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항공 산업의 고정 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일 수 있지만, 승객의 인권과 안전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전면 도입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항공권 가격 인하라는 유인이 분명한 만큼, 특정 노선에서 파일럿 테스트 형태로 제한적인 도입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보입니다.

    마무리

    비행기 입석 좌석은 ‘가격’과 ‘편안함’ 사이에서 소비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를 시험하는 흥미로운 실험이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서서 타는 비행기가 보편화될 날이 올까요? 앞으로의 흐름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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