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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인 자율주행트럭 상용화|화웨이 기술로 석탄 운송 혁신
“사람 없는 자율트럭이 석탄을 나른다? 중국 내몽골에서 이미 현실입니다.”
2025년 5월, 중국이 자율주행 기술을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화제가 된 곳은 바로 중국 내몽골 후룬베이얼의 노천탄광. 이곳에서는 운전석조차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트럭 100대가 실제 작업에 투입돼 하루 21시간,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도 석탄을 자동으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광산으로 들어가다
이 트럭은 중국 국영 에너지 대기업 ‘화능그룹’이 개발한 ‘화능 루이치’로, 핵심 기술에는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주요 기술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 5G-A 초고속 통신: 초당 10Gbps의 다운링크와 500Mbps 업링크
- 🧠 AI 기반 자동 운행 및 경로 반복 학습
- ☁️ 클라우드 컴퓨팅 & 고정밀 지도
- 🔋 스마트 배터리 교체 시스템
운송에 투입된 트럭은 전기차 기반이며, 한 번 충전으로 6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적재량은 무려 90톤에 달하며, 기존 트럭보다 운송 효율은 20% 향상됐다고 합니다.
왜 ‘광산’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했을까?
광산은 예측 가능한 반복 경로, 인적 드문 환경, 극한의 조건이라는 특성 덕분에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고 적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내몽골, 신장위구르 등 중국 서북부 지역은 중국 전체 노천탄광의 85%가 몰려 있어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중국 석탄산업, 여전히 강력한 에너지원
중국은 탄광을 줄여가는 추세이긴 하나, 2023년 기준 에너지 소비의 55%는 여전히 석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산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무인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화능그룹은 3년 내에 자율트럭을 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항만 물류나 건설 현장에도 유사 기술을 확대 적용할 전망입니다.
마무리: 자율주행 기술, 산업현장을 바꾸다
이제 자율주행은 단순히 도로 위를 달리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미국이 고속도로 물류에 먼저 나섰다면, 중국은 자국 산업의 심장부인 ‘광산’부터 혁신하고 있는 셈이죠. 한국 역시 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운전하는 직업은 언제 사라질까?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는 이제 막 산업현장에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택시기사, 버스기사, 트럭운전사와 같은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언제쯤 변화의 파고를 맞게 될까요?
자율주행 상용화 시점: 단계별 예측
- 🚛 광산·항만 등 산업용: 2025~2027년, 무인 시스템 확산 본격화
- 🚚 고속도로 화물 운송: 2027~2030년, 미국·중국 중심으로 부분 무인화
- 🚕 도심 내 로보택시: 2030년대 초반, 제한적 상용화
- 🚌 시외버스·시내버스: 2035년 이후, 규제 해소 후 점진적 대체
즉, 단순 반복 경로를 오가는 고속도로 화물트럭, 광산·항만 운반차량부터 먼저 대체되고, 복잡한 도심 주행을 요구하는 택시와 버스는 2030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 충격은 ‘천천히’ 오지만 ‘피할 수 없다’
현재 한국만 해도 화물차 운전 종사자는 약 40만 명, 택시기사와 버스기사 포함 운전직 전체는 약 100만 명에 달합니다. 완전한 대체까지는 10~2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진적으로 인력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 운전 기술보다 '자동차 + IT' 이해도가 높고, 유지·관리·제어·보안 등의 업무로 확장 가능한 사람만이 미래 운송업계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 자율주행 운영 시스템 학습 – 차량 관제, 센서 관리, 경로 설계 등
- 🧰 정비 + IT 융합 역량 강화 – 전기차 배터리·센서 정비 등 기술직 전환
- 📈 운송 데이터 분석 역량 – 경로 최적화·효율 관리 전문가 수요 증가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에도, 사람은 ‘설계하고 감시하고 응급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더 늦기 전에 직무의 중심을 ‘운전’에서 ‘운영/관리’로 이동해야 할 시점입니다.
변화는 천천히 오지만, 그 흐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